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전세계로 확산한데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퍼졌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가치는 급등한 반면, 달러화는 하락했다. 뉴욕 3대 증시도 일제히 7% 넘게 폭락해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0/1200.5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 -0.35원(서울외환중개 기준)을 감안하면 전장 현물환 종가(1204.2원) 대비 3.6원 내린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02.15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1453달러를, 달러·위안은 6.9502위안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