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3.3% 급락세를 경험한 지 약 열흘 만이다. 올 들어 3% 넘게 하락한 날은 4번째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85.45(4.19%)포인트 내린 1954.7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28일(-3.09%), 2월24일(-3.87%), 2월28일(-3.30%)에 이은 4번째 급락이다.
외국인은 무려 1조312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415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75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6.16%), NAVER(-6.41%), LG화학(-6.50%), 셀트리온(-1.97%), 현대차(-5.88%), 삼성SDI(-6.79%), 삼성물산(-4.17%), LG생활건강(-2.57%) 등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1%)는 홀로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린 가운데 변동성지수(31.67%)와 전기가스업(5.14%)만 급등했다. 하락 폭이 특히 컸던 업종은 의료정밀(-6.06%), 운수장비(-5.89%), 은행(-5.52%), 보험(-5.31%), 건설업(-5.27%), 운수창고(-5.24%), 철강금속(-5.10%) 등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2포인트(4.38%) 하락한 614.60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코로나19 관련주인 씨젠(29.89%)만 급등했다. 나머지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에이치엘비(-7.42%), CJ ENM(-6.87%), 펄어비스(-5.28%), 스튜디오드래곤(-3.37%), 케이엠더블유(-5.05%), 에코프로비엠(-7.30%), SK머티리얼즈(-3.21%), 휴젤(-4.81%) 등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