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마스크 5부제·마스크 대리구매·중국 코로나 시설 붕괴·이재명 종교집회 금지·일본인 입국 차단 (사회)

입력 2020-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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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스크 5부제 오늘부터 시행

오늘(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됩니다. 마스크는 1주일에 1인당 2매로 제한되는데요. 월요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년인 사람, 화요일에는 2,7년인 사람, 수요일에는 3,8년인 사람, 목요일에는 4,9년인 사람, 금요일에는 5,0년인 사람이 신분증을 지참한 뒤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평일에 구매하지 못한 경우 주말에는 모든 출생연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당 주에 할당량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다음 주로 이월되지 않아 마스크 적정 수요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스크 대리구매 가능…줄서기는 또 문제

어린 자녀와 노인들도 예외 없이 줄을 서야 했던 기존 '마스크 5부제'가 일부 변경됐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은 만 10세 이하 어린이와 만 80세 이상 노인을 대신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됐는데요. 대리구매자는 자신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자신과 대리구매 대상자가 함께 병기된 것)을 제시해야 합니다. 다만 대리구매자가 대리구매 대상자와 출생연도 끝자리가 다를 경우, 어김없이 다른 요일에 두 번의 줄서기를 해야 합니다.


(EPA/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격리시설 붕괴…20여 명 생사불명

8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격리 시설로 쓰이던 한 호텔이 갑자기 붕괴됐습니다. 7층짜리 호텔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데는 단 2초밖에 걸리지 않았는데요. 이번 붕괴사고로 격리 대상자·의료진 등 71여 명 매몰됐고, 40여 명의 구출자 외 약 20여 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중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푸젠성에는 우리 국민 3명이 강제 격리가 이뤄지는 '집중 관찰 시설'에서 머무르고 있어,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종교 집회 금지 검토…진중권 "정치 말고 방역하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취지의 긴급명령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종교의 자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제한할 수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 지사의 의견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강한 비판 의견을 냈습니다. 진 전 교수는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신앙의 자유는 대통령도 못 건드린다"며 "일개 도지사 따위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명목으로 한 일본 정부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시행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일본행 카운터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우리 국민에 대한 입국 제한 대응으로 9일 0시부터 일본에 대한 비자 면제조치와 이미 발급된 비자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일본인 입국 3단계 차단…사증 효력 모두 정지

오늘부터 한국에 입국하려는 일본인은 3단계에 걸쳐 입국 가능 여부를 심사받게 됩니다. 법무부는 8일 설명자료를 내고 "일본 주재 대한민국 모든 공관에서 일본 국민에게 이미 발급한 유효한 사증의 효력이 모두 정지된다. 단수사증과 복수사증 모두 해당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일본 국민은 현지 항공사나 선사가 탑승권을 발권할 때, 국내 입국심사 단계에서 각각 재차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또 검역 당국이 일본발 승객 중 입국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외국인 또한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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