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대통령 "마스크 생산기업 적정 이윤 보장하라"..."코로나 끝난 뒤 남은 물량 정부가 전량 구매"

입력 2020-03-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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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현장 애로사항 청취...원자재 수급 해결 독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마스크 제조업체들에 대해 "생산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정한 이윤을 제대로 보장하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 남는 물량은 "전량 정부가 구매해 비축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 우일씨앤텍을 방문해 마스크 산업 현장을 점검하면서 이 같이 말하고 "특히 늘어난 생산 물량에 대해서는 그만큼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업체들로서도 이렇게 생산 물량을 높인다면 나중에 이 상황이 정상화돼서 과거처럼 소비량이 줄어들게 되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할 건가라는 걱정들 때문에 생산시설을 늘린다거나 생산량을 늘리는 부분, 인원을 고용하는 부분에 주저함이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의 전량 구매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분명히 약속을 드리겠다"면서 "상황이 안정되거나 종식되고 나서 수요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생산업체들이 생산 물량을 조정해낼 수 있는 충분한 기간까지는 남는 물량들을 전량 정부가 구매해서 국민들 안전에 대비하는 전략물자로 비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중을 걱정하지마시고 충분히 생산량을 늘려 달라라는 당부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MB필터 등 부자재 부족과 관련해서는 "여러 부자재들 공급이 최대한 빨리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고용 부분에서는 "너무 장시간 이런 노동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충분한 인원보충 돼야 되는데, 그렇게 인원들을 보충할 수 있게끔 고용에 대한 지원도 대폭적으로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관련 긴급수급조정 조치 직후 마련된 산업 현장 점검으로서, 마스크 생산업체와 판매업체 등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해당 생산업체는 생산한 마스크 전량을 유한킴벌리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자 인력 80여 명을 추가로 고용했고, 특별연장근로를 인정받아 일 20만 개에서 50만 개로 생산량을 늘렸다.

문 대통령은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원자재 창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으로부터 마스크 생산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 현황에 대해 간략히 보고받았다.

또 우일씨앤텍㈜의 대표이사와 임직원,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로부터 마스크 수급 관련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마스크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원활한 원자재 수급과 기업 애로사항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적극 행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 일선의 필수품인 마스크를 생산하느라 야근과 주말근무로 지친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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