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실리콘밸리’ 시애틀 덮친 코로나19...‘IT 공룡’들 속속 재택근무

입력 2020-03-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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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페이스북, 직원 코로나19 양성 판정 후 재택근무 지시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캠퍼스. 시애틀/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미국 ‘IT공룡’들도 덮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시애틀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미 워싱턴 보건국은 지금까지 시애틀 지역에서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 기술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이날 시애틀 근무 직원들에게 이달 말까지 집에서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일 아마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자 긴급 조치에 나선 것이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도 시애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해당 사무실을 9일까지 폐쇄하고 시애틀 지역 직원 5000명에게 31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사원은 계약직 사원으로 지난달 21일까지 시애틀 시내 페이스북 사무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본사가 있는 시애틀 지역과 실리콘밸리 직원 대다수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MS는 전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가능하면 오는 25일까지 재택근무를 하라”고 공지했다. 최근 MS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MS는 “직원들의 안전은 물론 작업장의 상황도 고려한 조치”라며 “필수 인력을 위해 작업장을 소독하는 등 정부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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