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확산에 결국 방일 연기키로

입력 2020-03-0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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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성과 내도록 확실하게 준비…쌍방이 좋은 시기에 실시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AP연합뉴스
일본과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러스 감염 확대가 국민 생활 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등 시 주석의 방일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양측은 현재 최대의 과제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국빈 방문이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양자가 확실하게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은 쌍방이 좋은 시기에 실시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양국 간 외교채널을 통해 다시 긴밀하게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 총책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달 28~29일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나 시 주석의 국빈 방일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일본 방문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계획에 변경이 없다”며 “충분한 성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양측이 계속해서 긴밀한 의사소통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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