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마스크대란' 정부ㆍ여당 질타 “2억7000만 장 마스크 어디갔나”

입력 2020-03-0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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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천지 가짜뉴스로 삼류정치…박원순, 생색내기 쇼맨십"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조경태 최고위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마스크 구입난을 두고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억7000만 장의 마스크가 도대체 어디로 갔나"라고 따졌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전인 1월22일부터 이날까지 정부가 발표한 하루 마스크 생산량(600만 장)을 적용한 생산량이다.

조 최고위원은 "대중국 마스크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60만 달러였는데,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가 됐다. 2월 들어선 20일까지 1억1850만 달러였다. 200배로 폭증한 것"이라고 했다. 국내 생산물량이 대부분 중국으로 갔다는 것이다.

그는 "대만 정부는 1월 24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했고, 2월 6일부터는 모든 마스크를 정부가 사들였다. 그래서 장당 200원에 팔고 있다"며 "그래서 지금 대만은 확진자가 40여 명밖에 되지 않는다. 무능한 문재인 정권은 뭘 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전날 신촌의 한 마트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섰던 것을 언급하면서 "마스크 5매를 사는 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상 오전과 오후 중반까지 다 사용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쩌다가 이 나라가 편안하게 마스크 한 장 사기 힘든 나라가 됐는지 정말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여권 인사들을 겨냥, 이들이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하게 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 통합당을 엮으려 하거나 '생색내기'와 '쇼'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일부 야당 지도자들이 신천지를 비호하는듯한 태도를 취한다"고 한 데 대해 "제발 좀 떳떳하게 이야기하라"며 "시계인가, 당명인가. 아니면 주어도 없고 목적어도 없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천지 측에서 (새누리당) 당명 지은 적 없다고 말했고, (박근혜) 시계는 가품임이 확인됐다. 집권 여당은 가짜뉴스를 기반으로 정치를 하나"라며 "삼류정치를 부끄러워하라"고 꼬집었다.

또 신천지 법인 허가를 취소하겠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신천지 교세 확장에 결정적 계기가 된 사단법인화는 실무자 전결 사항이라 하면서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쇼맨십 사과하라. 본인이 어지른 거 치우고 생색내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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