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2년 연속 40조 원을 넘어섰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40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0.6%) 늘었다. 같은 기간 예대금리차 축소로 순이자마진(NIM)이 0.11%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5%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이자 이익 역시 6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 원(18.8%) 급증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매매이익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8000억 원 증가한 덕이다. 수수료와 신탁 관련 이익도 불었다.
다만 전체 당기순이익은 비용증가와 영업외손실로 인해 14조4000억 원에 머물며 1년 전보다 1조2000억(7.7%) 줄었다.
구체적으로 판매ㆍ관리비는 IFRS16(신 리스 기준) 적용으로 감가상각비가 늘면서 8000억 원(3.6%) 증가한 2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대손 비용 4조4000억 원으로 2조8000억원(39.5%) 급감했다. 2018년보다 신규 부실이 줄었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덕이다.
영업 외 손익은 자회사 투자지분 손실로 5000억 원 적자 전환했다. 법인세 비용은 5조 원으로 47억 원(1.5%) 줄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54%,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8%로 전년 대비 각각 0.09%포인트, 1.0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