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 우려 속 사흘 만에 하락…WTI 0.9%↓

입력 2020-03-0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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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에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40달러) 떨어진 4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 대비 배럴당 1.4%(0.73달러) 내린 51.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다른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플러스(+)가 유가를 지지하기 위해 추가 감산 논의를 시작했으나, 이견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일일 15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가 이에 난색을 보인 것이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80만 배럴 늘어났다. 이는 앞서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적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가격이 내달 배럴당 4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연말께 60달러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9%(1.49달러) 내린 16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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