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긴급돌봄’ 참여율 저조…첫 모의수능 내달 연기 가능성

입력 2020-03-03 13:39수정 2020-03-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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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운동장을 임시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전국 초등학교의 개학이 2주간 추가로 연기되면서 시행된 긴급돌봄의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576개 초등학교에서 1만2776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지만 실제 참여 인원은 5601명에 그쳤다. 이는 서울 전체 초등학생 41만6176명의 1.3%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교육부의 추가 개학 연기로 긴급돌봄을 제공했다.

경기 지역 초등학생의 긴급돌봄 참여율은 서울보다 더 낮았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318개 초등학교에서 2612개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해 학생 6906명을 수용했다. 이는 도내 전체 초등학생 77만3050명의 0.9% 수준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서 긴급돌봄 수요조사를 통해 1만2353명(1.6%)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절반에 가까운 초등학생이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ㆍ경기의 긴급돌봄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단체 생활로 인한 집담 감염을 우려하는 학보모들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긴급돌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비말로 감염되는 코로나19의 특성을 고려해 학급당 10명 안팎의 최소 인원으로 분산 배치해 돌봄을 제공한다.

특수학교도 29개 공·사립 중 13교에서 긴급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 112명이 긴급돌봄을 신청했다. 16개교는 신청자가 없어 긴급돌봄을 실시하지 않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이달 26일이나 다음 달 2일로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초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이달 12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개학이 연기되면서 1주일 미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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