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9일→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한 이후 첫 일요일인 23일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구 앞에서 보건소 방역팀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대구에서 모든 학교의 개학 시기가 2주 더 연기됐다.
대구시교육청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800개 유·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23일로 연기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치원 341곳과 초·중·고·특수학교 459곳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상적인 신학기 교육 과정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개학을 3주일 연기하는 데 따른 전체 휴업 일수가 15일이어서 별도로 수업 일수를 감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방학을 줄이고 연간 학사일정을 뒤로 미루는 방법으로 법정 수업 일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맞벌이 부부 등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돌봄을 신청하면 긴급 돌봄을 제공한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뒤 확진자 수가 급증해 11일 만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205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