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공포에 폭락…다우 4.42%↓

입력 2020-02-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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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6거래일 만에 조정 장세 진입…사상 최단기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90.95포인트(4.42%) 폭락한 2만5766.6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14.29포인트(4.61%) 떨어진 8566.4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이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전파 조짐을 보이면서 이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공포가 시장을 뒤흔들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18년 2월 이후, S&P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2011년 8월 이후 일일 기준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또 다우지수는 12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난 24일 기록했던 사상 최대 낙폭(1031포인트)을 일주일도 안돼 경신했다. S&P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이 붕괴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커질 것이라는 불안이 이번 주 시장을 뒤흔들었다. S&P500지수는 불과 6거래일 만에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빠지면서 조정 장세로 진입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조정 장세로 들어간 것이다. 다른 지수도 마찬가지로 조정 장세로 들어갔다.

또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다우지수는 11% 이상 폭락하고 S&P는 10.8% 빠져 주간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에서 최근 해외를 방문했거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없는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미국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패닉을 촉발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바이러스에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8400명 이상의 사람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8만2000명 이상의 확진자와 28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신규 환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퍼지는 속도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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