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셀코리아’…코스피, 2060선 내주며 하락 마감

입력 2020-0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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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06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89p(1.05%) 내린 2054.88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4억 원, 7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09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했다가 장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주 내 솔라노 카운티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시간외 선물이 1% 넘게 하락한 것도 투자심리 위축을 불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라며 “다만, 중국 증시가 부양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미국과 달리 한국은 밸류에이션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확대하지는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10위권 내 기업은 전부 다 내림세였다. NAVER(2.67%), SK하이닉스(-1.90%), LG화학(-1.77%)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도 2% 넘는 낙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46(2.51%) 내린 638.17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개인이 326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셌다. 이들은 각각 2351억 원, 97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에이치엘비(17.26%), 펄어비스(0.2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5.88%), SK머티리얼즈(-4.36%)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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