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혼잡 시간대 피할 것·임시 휴교 적극 허용 등 대책 포함
감염이 확대된 지역의 의료기관은 중증 환자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골자이며 정부는 학교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기민한 임시 휴교도 촉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가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지금이 전염병 유행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가이드 라인은 환자 증가 속도를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담았다.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이날부터 혼잡 시간대를 피해 출퇴근할 것을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기업에도 시차를 둔 출근이나 재택근무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환자가 몰려 있는 지역에는 감염증 전문가가 참가한 대책 팀을 파견한다. 이날 홋카이도에 팀을 보냈다.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특정 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 환자가 없는 지역 내 다른 학교도 임시 휴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안에 각 지방자치단체에 해당 통지를 보낸다. 이미 홋카이도 지바현, 이시카와현 등에서 교사나 중학생 감염이 잇따라 보고돼 해당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임시 휴교는 지자체와 각 학교 재량에 있다. 하기우다 문부과학상은 “지역 내 여러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과감히 전체 학교가 휴교하는 일도 선택사항에 넣어줬으면 한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권고했다. 이어 “학생과 접하는 교사들은 컨디션이 나쁠 경우 휴가를 내는 등 엄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지야마 히로시 경제산업상은 “출퇴근 시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직원들이 휴가를 내기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산업계에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산업성은 이날부터 시차출근제를 실시하고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