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국내 최대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 취소

입력 2020-02-24 14:48

코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음 달 4∼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全)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스마트공장 자동화산업전'을 취소하기로 24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3만6007㎡ 규모의 코엑스 모든 관에서 열리며 국내외 스마트공장과 자동화 관련 기업 500개사가 1900개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예상 참관객은 4만5000명이었다.

코엑스는 해당 전시회가 수출과 내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다는 점을 고려해 행사 개최를 고려했다.

그러나 정부가 코로나19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대형행사 개최를 자제하도록 권고한 데다가 국내외 참가 기업의 직원 보호, 일부 기업과 참관객의 민원 제기 등의 문제를 고려해 공동 주최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고 코엑스측은 설명했다.

코엑스는 다른 전시회의 개최 여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해당 업계와 국내외 상황에 따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전시회 취소로 인해 발생하는 위약금은 과거 사례와 규정, 정부의 정책 등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검토해나간다. 참가 예정 기업의 참가비는 조사 결과 80% 이상의 기업이 차기 전시회로 이월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