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 환자 34명으로 늘어…CDC “세계적 전염병 유행 대비”

입력 2020-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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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중국처럼 학교·기업 문 닫아야 할 수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들이 애틀랜타에 있는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에서 한창 근무하고 있다. 애틀랜타/AP뉴시스
미국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4명으로 늘었다면서 팬데믹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 중 13명은 미국에서 확인된 것이며 나머지 21명은 중국과 일본 등에서 탈출한 미국인이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이 수치가 미국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본국 송환 노력을 통해 입국한 미국인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21명의 송환 환자 중 18명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병에 감염됐다. 나머지 3명은 중국에서 귀국한 사람들이다. 또 유람선에서 10명이 일본에서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메소니에 국장은 이들도 시험 결과가 확정되면 공식적인 미국 환자 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소니에 국장은 “아직 미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보지 못했지만 결국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미국에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계속 늦추는 것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오고 지속적으로 확산할 경우에 대비해 지역사회가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공중보건 인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될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주와 지방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어떤 의료장비와 물품이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공급망 협력업체와 병원, 약국, 제조업체 등과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학교와 기업들이 수 주간 문을 닫아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했다”며 “미국도 결국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날이 올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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