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에 K-에듀파인 전면도입…회계 투명성 높인다

입력 2020-02-20 13:04수정 2020-02-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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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3법 통과로 의무화…국가관리 회계 적용

▲올해부터 사립유치원 3801개원은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제공=교육부)

앞으로 모든 사립유치원에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K-에듀파인’이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유아교육법을 근거로 전체 사립유치원 3801개 원에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단계적으로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부터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의 예산편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입ㆍ지출 기능은 다음 달 1일, 결산 및 클린재정 기능은 5월에 개통할 계획이다.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의 특성을 반영한 5개 회계 기능(사업관리, 예산관리, 수입관리, 지출관리, 예산결산)과 3개 편의 기능(세무관리, 재정분석, 클린재정)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수입ㆍ지출은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회계 부정을 막기 위해 등록된 거래업체를 통해서만 지출할 수 있게 했고, 회계 이력 중 비정상적인 사용 패턴을 걸러내는 ‘클린 재정’ 기능이 마련됐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사용자 교육 강사 337명을 선발해 교육을 실시한다. 복잡한 회계 업무에 관한 교육도 동영상 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 자문단 1302명과 전화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원감이 배치되지 않는 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는 결재선을 원장 1인으로 통합하도록 하고, 지출 절차 중 ‘품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0년 1월 ‘유치원 3법’이 개정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ㆍ법률적 기틀이 마련됐다”며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이 현장에 안착해 사립유치원이 학교로서 공공성을 갖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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