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우주 뚫겠네”…버진갤럭틱, 상장 후 주가 200% 가까이 급등

입력 2020-02-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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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60% 상승…오는 25일 실적 발표 예정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괴짜 억만장자’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버진갤럭틱의 주가가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 현재 200% 가까이 뛰었다고 보도했다. 이날도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한때 2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 대비 5.65% 상승한 30.30달러였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60%나 오르는 등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이 회사가 이르면 올해 안에 유인 우주선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에 따른 것이다. 버진갤럭틱은 최근 비행기 모양의 차세대 유인우주선 ‘버진 스페이스 쉽 유니티’(VSS Unity)를 뉴멕시코주 발사 기지로 옮겼다고 밝혔다. CNN은 “버진갤럭틱이 돈을 지불한 승객들을 우주로 보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버진갤럭틱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블루오리진과 함께 미국 3대 민간 우주탐사 기업으로 꼽힌다. 오는 6월 첫 상업비행을 시작해 올해 16회, 2021년 115회, 2023년에 270회의 우주 비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에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저스틴 비버 등을 포함해 6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소셜캐피털헤도소피아와 합병해 상장한 이후 첫 실적 발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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