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SC’ 독일서 세계 첫 처방…직판 성과

입력 2020-02-18 09:22수정 2020-02-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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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프라임시밀러 ‘램시마SC’가 세계 최초로 독일에서 처방이 이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달 램시마SC를 독일에 출시했으며, 이후 환자 처방전을 통해 구매를 요청해온 약국에 납품해 첫 처방이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을 기점으로 유럽 TNF-α 치료제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출시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해 ‘램시마SC 론칭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글로벌 류머티즘 분야의 주요 오피니언 리더(Key Opinion LeaderㆍKOL)인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머티즘병원 리케 알텐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웨스토븐 교수가 참석해 램시마SC 임상 결과와 독일 의료시장에서의 처방 잠재력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 김형기 부회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셀트리온그룹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판매 현황 및 램시마SC 마케팅 전략, 유럽시장 직판 계획 등을 설명했다.

리케 알텐 교수는 “임상 결과 램시마SC가 IV제형과 안전성 및 효능이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제형 변경을 통해 환자들에게 처방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독일 의료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독일은 TNF-α 치료제 시장이 약 2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의료 시장에서 독일이 갖는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가장 먼저 램시마SC를 선보였다.

독일은 의약품 구매 과정에서 처방 권한을 가진 의사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러한 독일 의료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의료진 대상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3월 열리는 독일 최대 규모의 류머티즘 학회(Kongress des Berufsverbandes Deutscher Rheumatologen·BDRh)에 참석해 3000여 명의 의료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램시마SC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띠르면 램시마SC에 대한 현지 반응도 우호적이다. 수년간 독일에서 TNF-α 치료제를 처방해 온 주요 KOL들이 론칭 전부터 램시마SC에 대한 의약품 정보와 임상데이터를 먼저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램시마SC는 독일 론칭 첫 주 만에 바로 처방이 이뤄지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형기 부회장은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주요 국가에 램시마SC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10조 원 규모의 유럽 TNF-α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주요 시장에서 직판하기 위해 전문적인 마케팅 역량을 갖춘 현지 인력을 올해 말까지 300여 명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 제약 기업 가운데 최초로 의료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의약품 직판을 추진하는 만큼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램시마SC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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