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리서치 보고서…OLED 매출액 385억3000만달러 17.5% ↑ 예상
올해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18%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0 OLED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LED 예상 출하량은 전년 5억5900만 대보다 18.4% 증가한 6억6200만 대로 전망된다.
OLED 매출액은 385억3000만 달러로 전년 327억8000만 달러 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OLED 출하량 가운데 스마트폰용 OLED는 5억2700만 대, TV용 OLED는 490만 대, 워치용 OLED는 1억1800만 대 규모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폰용 OLED의 올해 예상 출하량은 600만 대다.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악재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19로 인한 수요 감소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에 OLED 채택이 늘어나며 플렉서블(flexible) OLED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플렉서블 OLED 판가가 15~2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아이폰 가격 역시 비슷한 범위에서 하락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00달러 이상의 고가로 교체가 미비했던 아이폰의 대체 수요가 급증할 수 있어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OLED TV 시장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제품은 이번에 새로 론칭한 48인치 제품이다. CES 2020에서 게이밍용 TV로 소개된 48인치 OLED TV는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소니의 OLED TV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워치용 OLED 생산에 매우 적극적이다. 워치는 1~1.5인치 정도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리지드(Rigid) OLED 가격은 10~15달러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제품이다.
유비리서치는 “지난해 워치용 OLED 패널 출하량 7000만 대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3.3%로 가장 높았다”면서 “하지만 고가의 플렉서블 OLED를 삼성전자와 애플에 공급하는 한국 업체들이 매출 비중은 65.3%로서 압도적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