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신종 코로나 완화 기대감...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입력 2020-02-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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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완화 기대감에 S&P500 지수와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포인트(0.00%) 하락한 2만9276.3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6포인트(0.17%) 오른 3357.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5포인트(0.11%) 상승한 9638.94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하원 증언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가 중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을 둘러싼 일부 불확실성이 최근 줄었지만, 바이러스 발병은 중국 경제를 혼란스럽게 하고 나머지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시장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이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준의 긴축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린 라이트 상태”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도 둔화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1000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63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및 서비스업 활동은 개선되고 있지만 고용은 감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채용 공고는 642만3000명으로, 11월의 678만7000명에서 36만4000명 감소했다. 최근 2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이날 종목별로는 스포츠용품 업체 언더아머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했다. 언더아머는 신종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5000만~6000만 달러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4% 올랐다. 기술주는 0.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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