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대 건설사 올라선 호반건설, 기업실사 착수···IPO 속도낸다

입력 2020-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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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사옥 전경(사진제공=호반건설)
호반건설이 IPO(기업공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1일 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주관 증권사들이 최근 기업실사에 착수하면서 연내 상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내부에서도 우리사주 배정 등이 거론되는 등 상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호반건설이 주관사를 선정해 IPO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2018년 10월이다. 당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IPO를 담당하는 증권사들이 최근 기업 실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들은 상반기 중에도 상장이 가능하다고 설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호반건설의 판단에 따라 상장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018년 IPO 계획을 내놓은 이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 확장에 나서며 수익원 다양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신문 지분 19.4%를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라섰고 비슷한 시기에 호반프라퍼티는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를 인수했다.

당초 지난해 상장을 예정했지만 증시 여건을 감안해 추진 속도를 늦추고 기업 가치를 올리는 작업에 힘써 왔다.

실제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10위에 오르고 호반을 인수ㆍ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워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호반건설은 다시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은 1조1744억 원, 영업이익 2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7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배경으로 내부적으로도 지금이 상장 최적기라는 판단에 따라 연내 증시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IPO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열 회장이 2선으로 물러난 것 역시 IPO 추진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많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상열 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자로 대표이사직에서 제외됐다. 2018년 12월 취임한 이후 1년 만이다. 대신 지난달 2일 인사에서 M&A 전문가로 통하는 최승남 전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를 호반건설 수장으로 임명하며 상장 추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 정도에는 IPO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호반건설 역시 연내 상장 목표를 숨기지 않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배경으로 IPO를 연내 추진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서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살펴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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