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병원내 감염 빨라…증상 다양해 초기대응 어려움도”

입력 2020-02-0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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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의 특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의료진은 지난 7일 미국의사협회지에 해당 병원의 신종 코로나 입원 환자 138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 41%가 병원 내에서 감염됐다. 또 다른 질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된 의료진도 4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런 환자들은 의료진 10여 명을 한 번에 감염시킨 ‘슈퍼 전파자’가 되기도 했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의 또 다른 특징으로 기침과 근육통, 호흡곤란 외에도 복부 통증, 두통, 매스꺼움 등 증상이 다양해 초기 대응이 어려운 점도 소개됐다.

실제 환자를 통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의 근무지는 일반병동 31명, 응급실 7명, 집중치료실 2명 등 다양했다.

이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26%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사망률은 3일 기준 6명(4.3%)을 기록했다.

환자들이 초기 증상에서 중증 증상인 호흡 곤란 상태가 될 때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일이며 입원까지 7일, 호흡곤란 증후군이 나타날 때까진 8일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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