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롯데케미칼 "신종 코로나, 1분기 실적 최대 변수"

입력 2020-0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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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시황 개선 전망…M&A로 스페셜티 사업 확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실적의 최대 변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을 꼽았다.

롯데케미칼은 7일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최근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면밀한 모니터링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수요 측면에서는 대외 불안정성 확대로 중국 포함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수 있지만, 공급 측면에서도 중국 셧다운으로 일시적 공급 부족 가능성이 있어 유동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했지만 현재로는 글로벌 수요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공급 측면에선 중국 설비의 셧다운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황 개선 시점은 2022~2023년으로 내다봤다.

롯데케미칼은 "모노머 제품뿐만 아니라 폴리머 제품, 아로마틱 제품 등 전반적인 시황이 그리 밝지 않다"며 "석유화학 상업은 2017년 정점을 찍은 뒤 하강 국면에 들어갔다. 수급상황 고려하면 시황은 2022년, 2023년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전망은 예전 증설물량의 지연과 취소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가정한 것"이라며 "현재까지 경험적으로 계획 물량의 평균 30%는 늦거나 취소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외불확실성 커진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예상보다 빠르게 아시아 크래커들도 가동률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황 반등 시점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는 모든 경우의 수에 대응하기 위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사업계획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롯데케미칼은 "PC 사업을 통합해 글로벌 탑3 공급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첨단소재에서도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업체로 육성해 기존 롯데케미칼이 갖고 있던 현대차를 비롯한 여러 OEM과의 협업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조직개편으로 M&A 검토 위한 전담 조직인 신사업 부문을 구성했다"며 "스페셜티 기회 높이고자 M&A 추진할 것이다. 자원,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피드스탁, 지역, 제품 포트폴리오 등을 적극적으로 다각화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사 중 에탄부터 LPG, 납사, 정유사와의 협업 통한 잔사유 등 피드스탁을 확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적으로도 동남아, 미국, 중앙아시아에서 첨단소재와의 합병 통해 유럽까지 지역포트폴리오도 다각화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략 방향으로 투자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ECC 공장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ECC 공장을 작년에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어려운 시황 속에서도 안정적 가동률과 판매를 통해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자재 다각화, 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며 신속한 투자 결정을 통해 미국 공장의 매출 비중을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조성공사를 하고, EPC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최종 포트폴리오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 변수를 고려해 프로젝트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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