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피해 중국 수출 비중 30% 넘는 기업에 자금 지원

입력 2020-02-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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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신종 코로나 대응 TF' 구성…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 시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제공=한국무역보험공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본 대중(對中) 수출 기업에 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3개월간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출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무역보험 긴급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대중 교역 감소와 경기 침체에 대응한 선제적 지원체계 구축과 대중 수출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중국 바이어와 거래를 위한 보험한도(단기수출보험)를 보유하고 있거나, 지난해 또는 최근 1년 중국 수출 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유동성 지원 △보험료 할인 △신속 보상 △수출 다변화 지원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금융권 대출에 담보로 활용되는 수출신용보증서를 만기에 감액 없이 연장하고 신규 수요가 있어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보험료는 중견기업 30%, 중소기업 35%까지 할인한다. 보험에 가입된 거래의 물품 대금 회수가 당초 만기보다 늦어질 경우 만기 연장에 따른 추가 보험료를 면제한다.

보상심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중국 바이어 미결제로 인한 보험금 지급 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보상심사 완료 전이라도 최대 80%까지 가지급을 허용한다.

이와 함께 신규 수입처 발굴을 위해 신용조사 5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중국 이외 바이어에 대한 보험한도는 두 배까지 우대할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수출기업이 받을 수 있는 충격은 선제적으로 줄여주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전력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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