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사업 현황.
금융위원회는 전날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60%, 204만 주)을 취득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바로투자증권의 영위 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인수제외), 채무증권 투자매매업 등이다.
KB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CMA, MMF, 주식거래 등 모바일 기반 B2C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수신 및 이자 지급이 가능해짐으로써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역시 활성화하고, 자금 유입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타 증권사의 상품을 소싱하는 기존 형태에서 직접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돼 카카오가 강점이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마케팅비와 수수료가 수반되는 결제, 송금과 같은 저마진 사업비중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손익구조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를 통해 결제, 송금, 인터넷전문은행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 데 이어 이번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