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위험에 재택근무도…예방 힘쓰는 인터넷ㆍ게임 기업들

입력 2020-02-04 16:32수정 2020-02-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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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사내에 1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나서도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확산에 따라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정된 행사를 잇따라 취소하고 해외 출장을 자제하며 필요시 재택근무도 시행하고 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대책에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본사 그린팩토리 로비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신종 코로나 예방에 힘쓰고 있다. 공용 공간과 출퇴근 셔틀버스는 정기적으로 소독을 통해 위생을 강화하고 있다. 또 식당, 카페, 업무지원센터, 편의점, 은행 등 직원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의 임직원들은 근무 전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해 감염을 방지한다. 손소독제는 필수로 소지해 상시 소독을 권장한다. 또 신종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했으며 중국 전역에는 출장을 금지했다. 회식 모임 등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했고 임산부와 본인 및 가족 중 감염 증상이 있을 경우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중국 출장과 중국 업체 국내 미팅, 제주-판교 간 출장은 화상미팅으로 대체하고 있다. 휴원 명령을 받은 보육기관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임직원들은 해당 기간 동안 재택근무 또는 자녀돌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전염위험의 부담감으로 가정 보육을 진행할 경우 조직장과 협의 후 재택근무를 할 수 있으며 임산부의 경우에도 조직 내 업무 상황을 고려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카카오는 제주 본사를 비롯해 판교 오피스에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수시로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업계도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넥슨은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며 우한 지역 방문자는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여행과 출장은 홀딩하는 것은 권고하고 있으며 이상 증세 발생 시 조직작과 인사팀에 즉각적으로 공유해 출근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넷마블은 각 층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온도계를 배치했으며 지하1층 헬스케어센터에 상주하는 보건관리자를 통해 몸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예방포스터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부착해 공지했으며 중국 지역 출장과 방문을 금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사내에 1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비접촉 체온계를 비치하고, 우려지역 출장은 잠정 중단했다. 펄어비스는 전 직원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손세정제를 각 층에 배치해 방역 활동에 힘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T업계가 많이 있는 판교 지역에 사람들이 밀집해 있어 대부분 방역대책에 힘쓰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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