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신종코로나” 강원, 웰크론 지분 매각 76억 원 수익실현

입력 2020-02-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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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이 대주주 변경과 신규 경영진 선임 두 달여 만에 타법인 지분 매각을 통해 2배에 달하는 수익을 시현했다고 3일 밝혔다.

강원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웰크론’의 주식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웰크론 주식 총 179만 2625주 매각을 통한 자산양수도 가액은 127억 3300만 원 수준이다. 강원은 지난해 12월 최대주주 변경 당시 대비 웰크론 주가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해 두 달 만에 약 100% 가까운 처분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웰크론의 평균 주가는 3000원대 중반 수준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들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장중 한때 8820원을 기록했다. 최근 일명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연일 품귀 현상을 보이며 마스크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웰크론 주가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강원에 따르면, 웰크론 등 과거 계열사와의 지분 및 관계 정리를 완료하고 올해는 에너지 신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은 3분기 말 기준 기존 215억 원의 현금성 자산에 더해 이번 지분 매각 자금 130억 원이 더해져 총 345억 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원은 현재 해외 천연자원 및 에너지 개발사들과의 사업 협력 및 인수합병(M&A) 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과 신규 경영진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과거 웰크론 계열사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사명도 ‘강원’으로 변경했고 이번에 웰크론 지분 정리도 마무리돼 올해부터 새로운 미래 에너지 전문기업 ‘강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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