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KTX 타고 동해역까지 간다…환승 없이 2시간 30분이면 도착

입력 2020-01-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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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8회·주말 14회 운행, 정동진·묵호도 정차…동해안 관광 활성화 기대

▲강릉선 KTX (사진제공=한국철도)
3월 2일부터 KTX를 타고 동해역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강릉선 KTX를 동해역까지 연장 개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KTX 연장 개통으로 서울에서 동해역까지 2시간 30~40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다.

그동안 승용차나 버스로는 3시간 이상, 강릉행 KTX를 타면 다시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 5시간이나 걸렸던 동해 가는 길이 쉽고 빨라진다.

한국철도는 동해역으로 가는 KTX는 서울에서 진부역까지 기존 강릉선 KTX 구간을 운행하다가 진부역 이후에는 영동선을 따라 정동진역, 묵호역을 지나 동해역까지 운행한다.

하루 운행횟수는 주중 8회(상행 4회, 하행 4회), 주말 14회(상행 7회, 하행 7회) 운행하고 운임은 서울∼동해 일반실 3만1300원, 특실은 4만3800원이고, 청량리∼동해는 일반실 2만9700원, 특실 4만1600원이다.

다만 기존에 운행하던 강릉행 KTX는 동해역 연장운행에 따른 예측 수요 감소, 선로용량 부족, 보유 차량 한계 등으로 인해 동해역 KTX 운행 횟수만큼 줄어든다.

아울러 동해∼강릉 간 KTX 환승과 강릉∼정동진∼동해∼삼척을 잇는 동해안 관광 권역 활성화를 위해 일반 열차 운행을 재조정한다.

이에 따라 청량리~강릉, 부전~강릉 간 다니던 무궁화호 열차는 동해역까지만 운행하고 동해~강릉 구간에 하루 20회 셔틀 열차를 투입한다.

이번 KTX 개통으로 정동진, 추암해변, 무릉계곡 등 동해·삼척 관광지의 접근성이 향상되면 기존 강릉지역과 연계한 강원권 전역의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홍승표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강릉선 KTX가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운행횟수와 시간을 수요에 맞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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