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확장 가까스로 유지…신종 코로나에 전망 불투명
▲중국 제조업 PMI 추이. 1월 50.0.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중국 국가통계국이 31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으로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보도했다.
1월 PMI는 전월의 50.2에서 하락했지만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은 유지했다. PMI가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으로 간주된다.
이날 발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그다음 날 나왔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환자 수는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확진 환자가 9692명이며 사망자 수는 213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장기간의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감속했다. 새해 들어서는 1단계 미·중 무역합의로 부담을 더나 했지만 신종 코로나가 발발하면서 더욱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전염병 확산을 막고자 중앙정부가 춘제(설날) 연휴를 내달 2일까지로 연장했지만 각 지방정부는 연휴기간을 그보다 더 길게 늘렸다. 이는 중국 제조업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산둥성 정부는 이날 기업들에 2월 10일까지 업무 재개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은 연휴를 13일까지로 늘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