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와 상품 직격탄…블룸버그상품현물지수, 열흘 만에 4.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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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0일 이후 글로벌 자산 증감. 출처 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확산 공포가 번지면서 전 세계 자산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증시와 상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확산 공포가 번지면서 지난 20일 홍콩 증시 급락을 기점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아시아 증시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FTSE 차이나A50지수 선물은 1월20일 이후 10% 이상 급락했다.
유가와 산업용 금속 가격도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월 20일 이래 약 9% 가까이 빠졌다. 지난 5월 이래 한 달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산업 및 건설 활동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구리와 철 등 금속 가격도 출렁였다. 블룸버그상품현물지수(Bloomberg Commodity Spot Index)는 4.5% 하락했다.
올 들어 위안화도 올 들어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을 밀어 올리며 심리적 저항선인 7위안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와 달러는 상승했다. 금 가격은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