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신임 CEO에 루카 데메오 선임…최대 과제는 ‘경영 정상화’

입력 2020-01-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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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공식 취임…“위대한 전략가이자 비전 제시자” 평가

▲루카 데메오 신임 르노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가 28일(현지시간) 루카 데메오 전 폭스바겐 세아트 대표이사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르노그룹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데메오의 CEO 선임 안견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임 CEO는 오는 7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데메오 신임 CEO는 1990년 르노에서 일을 시작, 자동차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도요타, 피아트, 폭스바겐 등을 두루 거치면서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5년에는 폭스바겐의 스페인 브렌드 ‘세아트’의 CEO를 맡아 실적 상승을 이끌어내는 등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그가 재직 중이던 지난해 세아트는 역대 최대 매출을 찍기도 했다.

신임 CEO의 최대 과제는 ‘르노 경영 정상화’다. 르노는 카를로스 곤 전(前) 회장 겸 CEO가 보수를 축소 신고한 혐의로 일본에서 기소된 이후로 불안정한 상황이다.

장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은 환영 성명을 통해 “새 지도체제 구성은 그룹과 (일본 닛산과의) 기업연맹에 결정적인 발걸음”이라면서 “데메오 신임 CEO는 급변하는 자동차업계의 위대한 전략가이자 비전 제시자로, 차에 대한 그의 전문성과 열정은 우리 그룹에 진정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사장에는 그동안 르노의 임시 CEO를 겸임해 왔던 클로틸드 델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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