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 세계 5G폰 1위는 화웨이… "신종코로나, 5G 확산에 영향 줄 수도"

입력 2020-0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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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공)
작년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포인트 뒤진 2위였다.

주요 국가의 5G 스마트폰 시장 개화가 늦어지면서 5G 시장에서 중국 내 출하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일부 지역의 거래를 위축시키고, 5G 확산을 저해할 가능성도 나온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870만 대였다.

화웨이는 이 중 690만대를 출하해 36.9%의 점유율로 1위였다. 삼성전자는 670만대를 출하해 35.8%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SA는 "화웨이의 5G 스마트폰이 미국 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국에서 대부분 출하됐지만,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출하 지역은 한국, 영국, 미국 등으로 광범위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와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비보(200만 대ㆍ10.7%), 샤오미(120만 대ㆍ6.4%), LG전자(90만 대ㆍ4.8%)가 3∼5위를 차지했다.

비보는 중국에서, 샤오미는 스위스·영국 등 서유럽에서,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SA는 "올해는 애플 아이폰도 5G 시장에 들어오면서 5G가 스마트폰 시장의 가장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일부 지역의 거래를 위축시키고, 이 때문에 상반기 아시아 혹은 세계 5G 공급과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5G 도입이 확산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작년보다 3%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5억 7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2억2100만 대를 돌파해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의 12%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한 4억89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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