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임 생활가전사업부장은 누구? 이르면 이달 말 데뷔전 치를 듯

입력 2020-01-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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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ㆍ강봉구 부사장 거론… 개발팀장 이재승 부사장 가능성 커

▲삼성전자가 9일부터 23일까지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BESPOKE랑데뷰' 온라인 공개 투표를 실시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이번 디자인 공모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새로운 인물이 선임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대표이사)이 겸직하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를 내려놓은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사업부장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열릴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제품 세탁기와 건조기 출시 행사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설 연휴를 전후해서 새로운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임명하고 가전 사업 재정비에 나선다.

사업부장 후보로는 이재승 부사장(생활가전 개발팀장)과 강봉구 부사장(전략마케팅팀장)이 거론된다.

1960년생인 이재승 부사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선행연구그룹(SYS가전)수석, 시스템가전사업부 냉기그룹장 등을 거쳤다. 2015년부터 생활가전 개발팀장을 맡는 등 이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개발팀장 출신이 사업부장을 맡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재승 부사장의 사업부장 임명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도 개발팀장 출신이고, 김현석 CE부문장이 겸직하기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맡았던 당시 서병삼 부사장 역시 개발팀장을 역임했다.

1962년생인 강봉구 부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2006년 VD사업부 북미마케팅그룹장, 2011년 VD사업부 제품마케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가전사업부 Regional PM그룹장을 맡았고, 2017년 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새로 임명된 사업부장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열리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가전 수장으로 처음 얼굴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회에서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결합한 프로젝트 프리즘 두 번째 제품을 선보일 계획인데, 이 자리에서 신임 사업부장으로서 향후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발표한 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이다. 프리즘에 투영된 빛이 갖가지 색상으로 변하듯,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을 만든다는 의미다.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제품은 '비스포크' 냉장고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강남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는데, 아직 보직인사가 발표되지 않아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가 내달 초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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