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 4조7881억 원 ‘47.4%↓’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업 유상증자 금액이 16조910억 원으로 전년보다 3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이 7조1591억 원, 코스닥시장이 5조1435억 원, 코넥스시장이 1303억 원으로 각각 43.0%, 13.1%, 15.1% 줄었다.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4조1351억 원으로 11.5% 감소했다.
유상증자를 한 회사는 모두 696개사로 11.3% 줄었고 이들의 총 증자 주식은 51억7800만 주로 6.2% 증가했다.
배정 방식별로 보면 제3자배정이 9조484억 원으로 가장 많고 일반공모(3조5971억 원), 주주배정(3조4455억 원)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제3자배정, 일반공모, 주주배정 각각 13.5%, 41.9%, 46.1% 줄었다.
유상증자 금액이 가장 큰 기업은 동부제철(9650억 원)이었고 한국투자증권(7700억 원), 신한금융지주(7499억 원), 한진중공업(6874억 원), 신한금융투자(6600억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무상증자 규모는 103개사, 4조7881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9.5%, 47.4%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1조30억 원), 코스닥시장(3조6194억 원), 코넥스시장(290억 원)은 각각 65.9%, 32.2%, 95.8% 감소했다. 반면 비상장사는 1367억 원으로 12.9% 증가했다.
주식발행 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가 119건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무상증자 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헬릭스미스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8229억 원(426만주)이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블랭크코퍼레이션(1500%)였으며 이 회사를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인 법인은 63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