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發 ‘제2의 사스 사태’ 우려 고조

입력 2020-0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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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확진환자 45명으로 늘어…영국 연구진 “실제 감염자 1700명 이상일 수도”

▲중국 베이징 기차역 앞을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폐렴 확산 공포 비상이 걸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45명에 이른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

한편 우한 이외 다른 중국 도시에서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남부 선전과 동부 상하이에서 각각 2명, 1명의 우한 폐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이 사스와 메르스 같은 증후군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지금까지는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중국은 물론 인접 국가들도 긴장하고 있다. 태국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 중국 여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싱가포르와 베트남, 홍콩, 대만에서도 계속 의심 사례가 나오고 있다. 춘제에는 중국에서 고향으로 가거나 해외 관광을 즐기는 등 사람들의 대규모 이동이 일어나 전염병이 확산하기 쉬운 상황이 된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 연구진은 이날 “실제 감염자가 17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하면서 “중국 우한 폐렴 발생 건수가 축소된 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닐 퍼거슨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과학자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여러 측면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영국 연구진에 따르면 미지수가 많기 때문에 추정치의 불확실성 범위는 190건에서 4000 건으로 늘어났다. 이 숫자 규모는 실질적인 사람 간 감염을 배제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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