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판매량 급감…춥지 않은 겨울 탓

입력 2020-0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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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며 지난 6일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주변에 개화 시기인 3월이 아닌 1월에 핀 개나리가 겨울비를 머금고 있다. (연합뉴스)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시가스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와 한국가스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LNG) 판매량은 248만8000톤으로 2018년 같은 기간 272만1000톤보다 23만 톤(8.5%) 감소했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로는 평균 기온 상승이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전년보다 1.7도 높았고, 전국 적설량(최심신적설) 합계는 관측 이래 최저치인 0.3㎝에 불과했다. 최심신적설이란 하루동안 온 눈이 최대로 깊었던 적설량을 말한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액화석유가스(LPG), 벙커C유 등 다른 연료로 수요가 이탈한 점도 도시가스 사용량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

LPG는 지난해 12월 ㎏당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약 90원 하락한 787.2원, 벙커C유 가격도 8.6% 떨어진 ℓ당 808.0원을 기록했다.

다만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했음에도 전체 천연가스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전체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1.8% 줄어든 421만2000톤이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2월 최초로 도입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석탄발전 가동중지·상한 제약을 시행하면서 LNG 발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발전 연료로 판매된 천연가스는 172만4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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