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에도 친환경차 비중 여전히 2%대…수입차 비중 첫 10% 돌파

입력 2020-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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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 승용차 등록 3년 연속 감소, 공유경제 영향?

(출처=국토교통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친환경자동차가 여전히 2%대 비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는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해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367만7366대로 집계됐다. 인구 2.19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2018년과 비교해 47만5000대(2.0%)가 늘었다.

신규 등록 대수는 181만1000대로 전년(184만3000대)과 비교해 3만1081대(1.69%)가 감소했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휘발유는 1096만대로 46.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경유차는 996만대로 42.1%를 나타냈다. LPG 차량은 200만대로 8.5%였다. 휘발유와 경유차, LPG 차량 모두 점유율은 감소추세다.

친환경자동차(전기, 수소, 하이브리드)는 60만1048대로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2.0%)과 비교하면 0.5%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및 수소충전소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의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증가추세지만 증가 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다만 친환경자동차의 비중 증가 추세를 자세히 보면 최근 3년간 전체 신규등록(신조차 수입차) 대수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2017년 5.4%, 2018년 6.83%, 2019년 7.95%를 차지했으며 수소차는 4197대로 1년 만에 약 6배 증가했다.

전체 이전등록 건수(매매업자 당사자거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1.05%, 2018년 1.44%, 2019년 1.8%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지난해 241만4187대로 처음으로 10% 비중을 넘겼다. 10대 중 1대가 수입차인 셈이다. 수입차는 2014년 111만대로 5%대를 넘겼으며 5년 만에 10%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입 자동차 등록 대수 중 친환경자동차의 비중은 2017년 4.22%, 2018년 5.42%, 2019년 6.37%로 증가 추세다.

또 눈길을 끄는 것은 자가용 승용차 등록 대수가 최근 3년간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자가용 승용차는 2017년 61만6422대에서 2018년 54만1402대, 2019년 40만8535대로 감소추세다. 국토부는 공유경제 확대 등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있는 흐름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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