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만 2조 원 규모 해외공사 확보
현대건설이 또 다시 해외수주 소식을 전했다. 카타르ㆍ싱가포르에 이어 알제리에서 복합화력 발전소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1월 들어서만 약 2조1000억 원(18억 달러)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으로 알제리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약 8500억 원(7억30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 떨어진 비스크라(Biskra)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968만MWh(메가와트시)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발주처인 하이엔코는 2015년 11월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전력청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는다.
최근 알제리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만㎿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력 수급 정책에 의거해 설립한 합작사 하이엔코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내 성공적 공사 수행으로 견고히 쌓아온 발주처 신뢰 및 네트워크를 통해 수주 기회를 확보한 것”이라며 “하이엔코를 아프리카 최대 EPC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톱티어 위상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