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15달러(0.3%) 상승한 배럴당 58.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3월물 가격은 0.29달러(0.5%) 오른 배럴당 64.49달러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앞두고 양국의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풀이했다.
미·중 양국은 15일 오전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명식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불러일으키고 원유 수요를 약화시켰던 분쟁을 끝내는 중요한 단계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1단계 무역합의에서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으로부터 500억 달러(약 58조 원) 이상의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WTI는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끝에 지난해 12월 3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