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13~17일 부분파업 결의, 이틀째인 14일 본교섭 재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첫 부분파업에 나선지 이틀만에 교섭 재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연말 본교섭 모습. (출처=기아차 노조)
부분파업 이틀째를 맞은 기아자동차 노사가 14일 극적으로 본교섭을 재개했다. 노조가 "본교섭 재개 때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만큼 이날은 정상조업을 진행하며 교섭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2019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부분 파업에 돌입한 기아차 노조가 부분 파업 이틀째인 이날 파업을 중단했다.
애초 노조 측은 사 측과 교섭에 나설 때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기아차 노조는 이달 10일 사 측과 추가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3∼15일은 주간 조와 야간 조의 업무시간을 각각 4시간씩 줄이고, 16∼17일은 6시간씩 줄이는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계획이었다.
전날인 13일 부분파업이 시작됐고, 이틀째인 이날 오후 3시 본교섭이 재개되면서 부분 파업은 중단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연말 16차 본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임단협 타결에 실패했다.
노사는 △기본급 4만 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ㆍ격려금 150% 320만 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56%의 반대로 잠정안이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