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 해제 영향?…부산 오피스텔 매매값 23개월만에 반등

입력 2020-01-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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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 5.45%… 수도권보다 높아

(자료 제공=상가정보연구소)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값이 지난 2018년 1월 이후 23개월 만에 상승했다.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수도권보다 높았다. 지난해 11월 부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대상에서 해제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3049만 원으로 전월(1억3047만 원)보다 1만 6000원 가량 올랐다. 통계가 시작된 2018년 1월 이후 23개월 만의 상승이다.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6.3%로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45%)보다 0.85%포인트 높았다. 수도권(5.2%)은 물론 서울(4.84%)과 경기도(5.33%)보다도 높은 수익률이다.

부산의 오피스텔 매매값 반등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 동래구 등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정책 효과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부동산 규제(전매 제한,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고, 시장의 관심과 유동자금이 부산 부동산시장에 몰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부산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대상에서 해제되면서 오피스텔 시장 분위기도 덩달아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오피스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일부 지역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어 부산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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