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 51.5로 전월보다 하락

입력 2020-0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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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밑돌았지만 경기확장세는 유지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작년 12월 51.5.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민간 시장조사업체가 집계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전월보다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확장세는 유지했다.

IHS마킷이 2일(현지시간) 발표한 작년 12월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5로, 전월의 51.8에서 하락하고 시장 예상인 51.7도 밑돌았다.

그러나 PMI 수치는 여전히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웃돌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제조업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가리켰다고 미국 CNBC방송은 분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내놓은 제조업 PMI는 전월과 같은 50.2로 전문가 예상치인 50.1을 웃돌았다.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는 국영 대기업 상황을, 차이신 PMI는 민간·중소기업 상황을 각각 더 많이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중은 지난달 13일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 추가 관세를 유예하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수입하는 것이 합의 골자였다. 중국 측은 지식재산권이나 기술이전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신 산하 CEBM그룹의 중정성 거시경제 분석 부문 대표는 “지난해 기업들의 자신감이 억제됐던 것이 중국 경기둔화의 주요인이었다”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기업신뢰가 회복될 여지를 주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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