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브라질 채권 투자포인트”-삼성증권

입력 2019-12-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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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1일 경제 성장률 2% 달성 여부와 추가 재정개혁안 통과 여부 등 내년도 브라질 채권 투자 포인트를 공개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브라질 구조개혁의 시작인 연금개혁안을 성공적으로 처리했음에도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헤알화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경제 성장률과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 남미 주변국들의 이슈 등으로 인해 헤알화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제 성장률 회복 여부 △추가 재정개혁안 통과 여부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주변 남미국 리스크 등 내년 성공적인 브라질 채권 투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4개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경제 성장률 기대치는 2% 이상을 기대했으나 막상 1% 수준의 저조한 성장률이 지속했다”며 “과연 내년에는 2% 이상의 경제 성장률 달성 여부가 주요한 관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금개혁 이후 공기업 민영화 및 조세 개혁 등 추가적인 재정개혁안 의회 통과 여부가 체크포인트”라며 “특히 내년 10월에 있을 지방 선거로 이러한 추가 개혁 법안의 상반기 통과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선 “그동안 다른 신흥국 대비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헤알화 통화 약세가 부담되고 있다”며 “그러나 낮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추가 인하 가능성 또한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이달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브라질 정부의 신용등급을 ‘BB-’로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며 “7월부터 총 4차례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하로 분기 GDP 성장률은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만큼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은 기대할 수 없지만, 경제 성장률 상향 등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헤알화 가치가 안정되면서 비과세의 고금리 이자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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