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성탄절 앞두고 숨고르기…다우 0.13%↓

입력 2019-12-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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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되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8포인트(0.13%) 하락한 2만8515.4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63포인트(0.02%) 내린 3223.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4포인트(0.08%) 상승한 8952.88을 기록, 10일째 올랐으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중 협상 진전, 산타클로스 랠리 등에 힘입어 한동안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던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이날 잠시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앞서 다우와 S&P500은 전일 3거래일 연속 역사적 고점을 경신해왔다. 나스닥도 전날까지 1998년 이후 가장 긴 9일째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세계 경제를 위협하던 지정학점 위험의 감소, 크리스마스 전후로 나타나는 산타클로스 랠리에 대한 기대 유효 등으로 이달 증시는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이 1단계 합의에 도달하면서 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했고, 중국이 최근 내년 1월 1일부터 수입 관세를 인하하기로 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양측의 최종 서명 단계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을 할 것이며 협상은 끝났다.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양측이 내달 합의문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측이 내달 합의문에 최종 서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실질금리와 금융비용을 인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급준비율 인하 등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주가 랠리를 이끈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훼손되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찰스 스탠리의 게리 화이트 최고투자 분석가는 ”매년 이맘때 거래량은 대폭 줄고, 시장은 매우 적은 주식 거래로 움직인다“며 ”내년 대체적인 분위기가 좀 더 밝아 보이는데, 이런 점이 최근 시장 움직임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지표는 부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1에서 -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10월 플러스로 큰 폭 반등했다가 11~12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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