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1월 수출 12개월 연속 감소세…대한국 수출은 17% 줄어들어

입력 2019-1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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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 약 89% 급감

▲일본 수출 증가율 추이. 11월 마이너스(-) 7.9%. 출처 블룸버그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에 파란불이 켜졌지만 일본 수출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대한국 수출 감소세도 변함이 없었다.

일본 재무성이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11월 수출 잠정치가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한 6조3822억 엔(약 68조 원)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수출은 2016년 이후 가장 긴 슬럼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 예상인 8.9% 감소보다는 높아 수출 부진이 최소한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중국 수출은 5.4%, EU로의 수출은 7.5% 각각 감소했다. 대미국 수출은 12.9% 급감해 2016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15.7% 줄어든 6조4642억 엔이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전년보다 88.9% 급감한 821억 엔을 나타냈다.

노린추킨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기둔화 최악의 순간은 끝났다는 신호와 함께 일본 수출은 내년 상반기 어느 시점에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의 대한국 수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달 대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3896억3700만 엔에 그쳤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년보다 약 8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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