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체결 상승세 이어가...3대 지수 최고치 경신

입력 2019-12-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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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27포인트(0.11%) 상승한 2만8267.1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포인트(0.03%) 오른 3192.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13포인트(0.10%) 상승한 8823.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합의 관련 새로운 소식도 나타났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완전히 이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 규모나 무역구조 개혁 문제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관세 추가 부과 등 무역전쟁 고조 우려는 완화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마크 뉴턴 뉴턴 어드바이저 이사 “현재 시장이 과열되긴 했지만 추세가 반전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양호한 주요 경제지표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726만7000명으로, 지난 9월의 703만2000명보다 늘었다. 제조업 생산도 10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던 데서 1.1% 증가로 반전됐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장기 파업이 종료된 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또 올해 부진했던 제조업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사고 기종인 737맥스 생산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힌 보잉 주가가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보합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임의 소비재가 0.55%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0.1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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