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무역정책관 “한일 대화, 진정성 가지고 노력…수출 제도 신뢰 높여"

입력 2019-12-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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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현 산업통산자원부 무역정책관이 도쿄에서 열린 '제7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마무리하고 1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수석대표로 참여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이번 대화에 대해 "양국 수출관리 제도와 운영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밝혔다.

17일 일본에서 귀국한 이 무역정책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수출관리 제도와 운용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일본 측에서 확인하고 싶어 하는 부분에 대해 이해된 것도 있고, 확인이 필요하고 더 논의해야 하는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 과정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노력하려는 자세가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은 이번 수출관리 정책대화에서 최근 상호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추후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무기로 전용 가능한 물자의 수출을 관리하는 '캐치올' 규제의 정비를 수출규제 철회의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역정책관은 "캐치올 제도와 관련해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며 "다만 일본 측이 확인을 요구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 무역정책관은 언제 다시 만남이 이뤄질지와 관련해선 "실무 조율을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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