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토 넓히는 한화테크윈, 커클랜드 잡았다

입력 2019-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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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자체 상표와 보안 프로젝트 진행…북미 성장세 이어갈 듯

▲한화테크윈이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 'ISC West 2019'에 참가해 최신 영상보안 제품, 솔루션 및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미국 유통 체인회사인 코스트코의 자체 상표(PB)인 ‘커클랜드’사와 보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지 대형 유통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보안 영토를 더욱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커클랜드의 매장 등에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하는 등 영상보안 솔루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클랜드는 미국 37개 주(州)에 400개 이상의 상점을 둔 대형 유통 체인이다.

커클랜드는 상품 파손, 도난 등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아날로그 비디오 감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자로 한화테크윈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선적으로 자사의 CCTV인 와이즈넷( Wisenet) X 시리즈의 제품 1800여 대를 커클랜드 매장과 유통센터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2021년까지 커클랜드의 신규 매장에도 보안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의 와이즈넷 X시리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역광보정 기능(WDR)을 갖춰 끌림이 없는 깔끔하고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또 개선된 저조도 성능을 통해 어두운 곳이나 한밤중에도 생생한 영상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미국 커클랜드사와 영상보안 솔루션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면서도 “이번 프로젝트 관련 구체적 내용과 규모, 일정 등은 대외비”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안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중국 CCTV 업체의 물품 구매를 금지하는 등의 반사 이익을 얻은 한화테크윈은 올해 북미 지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나는 등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IHS 마킷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영상감시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이날 2020년 ‘영상ㆍ보안 트렌드’ 5대 키워드로 △인공지능(AI) 통합보안 솔루션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부상 △개인정보 보호 △산업 특화 솔루션 등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지능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지(Edge) AI’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와 네트워크 저장장치 등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리테일·공장·도시·교통 등 각 사업군에 맞는 전용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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