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미중 1차합의 소식에 랠리, 원·달러 한달만 최저 1년1개월만 최대낙폭

입력 2019-1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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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 넘게 랠리+외국인 주식 대량매수vs막판 반발매수..연말까지 1160~1180원 흐름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70원을 밑돌며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1년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15일 추가 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미중 무역협상 1차합의가 사실상 이뤄졌다는 보도가 쏟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등 주요지수가 1% 넘게 급등했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5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장막판 중국 지도부는 무역합의를 아직 수용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데다,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알려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190원대로 올라서긴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1160원에서 1180원 사이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오른쪽은 원달러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5.1원(1.27%) 급락한 1171.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20일 1170.1원 이후 최저치다. 아울러 지난해 11월2일 16.5원(1.45%)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장중에는 1170원을 밑돌기도 했다. 1168.8원까지 떨어져 전달 19일 장중 기록한 1166.9원 이후 가장 낮았다.

1172.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74.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6.0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70.8/1171.2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4.7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1차 합의가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ND부터 많이 빠졌고 서울 환시까지 이어졌다. 주식도 강했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도 많았다. 전반적으로 리스크온 모드였다”며 “1160원대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레벨 부담 때문에 막판 반발매수세가 있었던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일 관세부과 전까지 구체적인 합의내용이나 성명서 나올지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미국쪽 언론에서는 많이 발표된 반면 중국쪽에서는 아직 공식적 발표가 없기 때문”이라며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60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어제 미중 무역합의가 타결됐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밤사이 NDF 자체에서 많이 빠졌다. 오전장중에는 결제수요 몰리면서 1175원 부근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달러매도가 나오며 116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막판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의 달러강세와 함께 숏커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타결 뉴스에 따라 관세부과가 연기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 1190원선으로 오를 기대는 없어진 것 같다. 1180원대 후반에서 1190원대 초반 사이에서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수출업체들도 환율이 오를 경우 달러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까지 1160원에서 118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봤다.

오후 3시55분 현재 달러·엔은 0.67엔(0.62%) 오른 109.59엔을, 유로·달러는 0.0042달러(0.38%) 상승한 1.116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458위안(0.65%) 떨어진 6.9705위안을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2.90포인트(1.54%) 급등한 2170.2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5179억84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전날에도 5553억57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1월25일 8214억2700만원 순매수 이후 11개월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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